자진퇴사 후에도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자진퇴사 실업급여 조건과 신청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작년 퇴사할 때 가장 큰 고민 중 하나가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을지였어요. 특히 저는 회사에서 문제가 생겨 퇴사가 정말 하고싶었던 상황이라 처음에는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다는 생각조차 못했습니다. 자친퇴사는 실업급여는 받지 못한다는 말을 들었었거든요. 그러다 실제로는 조건만 충족하면 가능하다는 걸 알게 되었죠.
이번 포스팅은 제가 직접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자진퇴사 후에도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는 조건, 신청 방법, 지급 기간 및 금액 등을 정리했습니다. 비슷한 고민을 가진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자진퇴사 후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었던 이유
저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권고사직’이 아닌 자진퇴사를 선택했지만, 결과적으로 실업급여 수급 조건을 충족하여 받을 수 있었습니다. 사실 그 이유는 바로 너무 많았던 근로시간 때문이었습니다;; 업무도 너무 많았고, 그만큼 수당도 다 못받았었습니다. 계속 이런저런 문제가 있던터라 잘 개선되지 않았고, 결국 퇴사를 결심하게 됐습니다. 고용노동부에 확인한 결과, 임금 체불이나 근로시간 초과 같은 회사 책임으로 퇴사하면 자진퇴사라도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퇴사 전에 일지를 좀 모아두었는데, 이게 아주 큰 도움이 되었어요.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는 대표적인 자진퇴사 조건
- 회사가 2개월 이상 급여를 체불한 경우
- 회사가 법정 근로시간을 초과하여 근무를 요구한 경우
- 근로자의 질병이나 가족 돌봄으로 더 이상 근무가 어려운 경우
- 회사가 근무지를 멀리 이전해 출퇴근이 어려운 경우
저는 이 조건 중에서 두번째 사유에 해당했던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쉬운 실업급여 신청
자진퇴사라 실업급여를 받으려면 절차가 복잡할 거라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간단했습니다. 제가 실제로 밟았던 신청 절차를 정리해봤습니다.
자진퇴사 실업급여 신청 절차
1. 퇴사 전 회사에서 자료 생성
- 저는 퇴사 전 급여명세서, 근로계약서, 야근 일지, 초과근무 관련 규정, 메일, 문자 등을 모두 확보했습니다.
- 회사가 협조하지 않을 수 있으니 증빙 자료는 미리 챙기는 게 중요합니다.
2. 워크넷에 구직 등록
- 퇴사 직후 워크넷에서 구직 등록을 했습니다.
- 이 과정이 없으면 실업급여 신청이 안 되니 꼭 하셔야 해요!
3. 온라인 실업급여 교육 이수
- 고용보험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1시간 정도 실업급여 관련 교육을 들었습니다.
- 집에서 편하게 들을 수 있어서 편리했습니다.
4. 고용복지플러스센터 방문해 신청
- 거주지 관할 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 방문해 실업급여 수급 자격 신청을 했습니다.
- 방문 전 미리 예약하면 대기시간 없이 빨리 처리할 수 있어요.
5. 실업급여 수급 자격 인정 후 구직활동
- 매달 꾸준히 구직활동을 증빙해야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어요.
- 저는 매월 2회 정도 면접이나 온라인 입사지원을 했습니다.
제가 실제로 해보니 중요한 건 퇴사 사유가 명확하고, 이를 증명할 자료만 잘 준비해가면 대부분 큰 문제없이 처리됐습니다.
반드시 준비해야 할 서류
자진퇴사시 준비에 필요한 서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자진퇴사임에도 상황을 입증할 서류가 가장 중요합니다.
실제로 받은 실업급여 금액과 기간
제가 실제로 받은 실업급여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 직장 근속기간: 약 3년 2개월
- 총 지급일수: 180일 (약 6개월)
- 하루 실업급여: 약 6만 원 (퇴직 전 평균임금의 60%)
- 총 지급금액: 약 1,080만 원
예상보다 수급액이 높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생활비 걱정을 덜 수 있어서 정말 도움이 됐습니다. 정확한 금액이 궁금하다면 실업급여 모의 계산기를 활용하면 쉽게 확인 가능합니다.
구직활동과 주의사항
실업급여를 받고 나니 생각보다 생활 유지에 큰 도움이 되었어요.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몇 가지 신경 써야 할 부분이 있었죠. 제가 실제 겪었던 현실적인 경험과 팁을 공유합니다.
🔍 실업급여 기간 중 필수! 현실적인 구직활동 방법
저는 처음에 ‘구직활동’이 까다롭다고 들어서 걱정했는데, 실제로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어요. 매달 1~2회 이상 면접 또는 입사지원을 해야 하는데, 이 부분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증빙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지급이 끊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해요.
- 워크넷을 활용한 구직활동
저는 주로 워크넷에서 기업에 이력서를 제출했습니다.
지원 후 스크린샷 또는 이메일 회신을 반드시 챙겨놨고, 매달 실업인정일에 제출했어요.
- 오프라인 면접 참여
면접을 봤다면, 회사로부터 받은 면접확인서나 방문증빙서류를 꼭 챙겨두어야 합니다.
저는 한 번 증빙서류를 잃어버렸다가 실업급여를 놓칠 뻔한 적이 있어서 이 점을 특히 강조하고 싶네요.
- 실제 면접 참여
온라인 지원보다 오프라인 면접 참여가 구직활동 인정이 잘 되는 편입니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월 1회 정도는 직접 면접에 참여하는 게 좋아요.
재취업 후 실업급여 조기 종료 신고하기
저는 실업급여를 받은 지 3개월쯤 지나 취업에 성공했습니다. 새로운 일자리를 얻은 순간부터는 꼭 7일 이내에 신고를 해야 합니다.. 여러번 유의받은 부분입니다.
- 새로운 회사 입사 후 7일 이내 신고 필수!
만약 신고하지 않으면 받은 금액의 반환뿐 아니라, 부정수급자로 낙인찍힐 수도 있어요.
- 신고 방법
고용보험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간단히 신고할 수 있어요.
신고 즉시 실업급여 지급은 종료되고, 남은 기간은 받을 수 없습니다.
빨리 재취업하면 좋은 점! ‘조기재취업수당’ 받기
저는 실업급여 기간 중 운 좋게 빨리 취업한 덕분에 조기재취업 수당이라는 추가 혜택도 받았습니다.
조기재취업 수당이란?
실업급여를 모두 받기 전에 취업한 사람에게 지급되는 추가 보너스입니다.
조건
- 남은 실업급여 지급일수가 절반 이상이어야 함.
- 새 직장에서 최소 12개월 이상 근무해야 함.
실업급여 신청 전 이것만은 꼭 기억하세요!
저처럼 회사 문제로 고민 끝에 자진퇴사를 선택했다면, 실업급여는 정당한 사유만 있으면 충분히 받을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퇴사 전에 꼭 조건과 서류를 미리 준비해두는 것이에요.
- 퇴사 전 회사 문제를 증명할 증빙 자료 확보 필수
- 구직활동은 철저히, 증빙 서류 꼭 챙기기
- 고용복지센터 방문 전 온라인 예약을 하면 훨씬 빠르게 처리할 수 있어요.
퇴사를 고민 중이라면 무작정 퇴사하기 전에 고용노동부 홈페이지나 가까운 고용복지센터에 상담을 먼저 받아보세요. 실제로 제게도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자진퇴사 후 실업급여 자주 묻는 질문
Q1. 자진퇴사는 무조건 실업급여가 안 되나요?
👉 아닙니다. 회사가 임금 체불, 근로시간 위반 등 정당한 이유가 있으면 가능합니다.
Q2. 실업급여 금액은 얼마 정도 되나요?
퇴사 전 평균 급여의 60%이며, 하루 최대 66,000원까지 받을 수 있어요.
Q3. 구직활동을 안 하면 어떻게 되나요?
한 달 동안 구직활동이 없으면 지급이 중단되거나 환수될 수 있으니 꼭 주의하세요.
- 저는 자진퇴사했지만, 야근, 초과근무 등의 이유로 실업급여를 성공적으로 받을 수 있었습니다.
- 구직활동 증빙은 철저하게 챙겨야 하고, 재취업 후에는 반드시 신고하세요.
- 조기재취업 수당을 받을 수 있으니 재취업 후 꼭 신청하세요.
퇴사 전 실업급여 조건을 잘 확인하고, 꼼꼼히 준비한다면 자진퇴사 후에도 실업급여는 어렵지 않게 받을 수 있습니다.
이 글이 퇴사를 고민하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