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저는 아침형 인간과는 거리가 멉니다. 늦은 밤까지 일하거나 시간을 보내고, 아침에는 최대한 늦게 일어나는 게 익숙합니다. ‘이러다 정말 중요한 것들을 놓치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이 들 때쯤, 할 엘로드의 《아침의 기적》을 읽게 되었습니다. 특히 책에서 제안하는 핵심 습관들 중에서 내게 도움이 되었던 것은 ‘아침 루틴을 설계하기’, ‘긍정 확언 실천하기’, 그리고 ‘독서와 글쓰기로 하루를 정리하기’였습니다. 이 습관들이 내 아침을 완전히 다르게 만들어주었습니다.
1. 아침 루틴을 설계하기 – 6가지 활동으로 하루를 준비하다
할 엘로드는 아침 시간을 효과적으로 보내는 아침 루틴을 제안합니다. 이것은 침묵(Silence), 긍정 확언(Affirmations), 시각화(Visualization), 운동(Exercise), 독서(Reading), 글쓰기(Scribing)의 앞 글자를 딴 SAVERS입니다. 처음엔 이 6가지 활동을 아침에 다 할 수 있을까 싶었지만 막상 해보니 각각의 활동이 짧고 간단해서 부담스럽지 않았습니다. 구체적으로 말해보겠습니다. 일단 저는 아침에 눈을 뜨면 먼저 5분 동안 조용히 앉아 명상을 합니다. 명상을 하면 뭔가 저를 괴롭히던 걱정이나 불안에서 벗어나 마음이 차분해지지요. 그다음에는 긍정 확언을 되뇌며 오늘 하루에 대한 기대와 다짐을 새깁니다. “나는 오늘 최선을 다할 준비가 되어 있다”라거나 “오늘 하루는 새로운 기회로 가득하다”는 말을 하면 정말 큰 힘이 됩니다. 그리고 시각화는 원하는 모습을 사진이나 그림으로 상상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중요한 발표를 앞두고 있을 때, 자신감 있게 발표하는 내 모습을 그려보는 것이지요. 그리고 10분 정도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간단한 운동을 합니다. 이러다 보면 몸이 가벼워지고 나면 머리도 맑아집니다. 마지막으로 책을 몇 쪽 읽고, 하루의 계획이나 다짐을 간단히 적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루의 시작을 준비하면 마음이 가벼워지고, 하루가 훨씬 안정적으로 흘러갑니다. 이 루틴을 꾸준히 실천하면서 하루가 더 명확하고 생산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아침의 1시간이 이렇게 중요하다는 걸 왜 이제야 알았을까 싶었지요.
2. 긍정 확언 실천하기 – 나에게 보내는 격려의 말
처음에는 솔직히 긍정 확언이 좀 어색했습니다. 거울 앞에 서서 스스로에게 “나는 할 수 있어”라고 말하는 게 오글거리고 민망했습니다. 하지만 할 엘로드는 우리가 스스로에게 하는 말이 삶을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내가 믿고 생각하는 대로 행동하게 되니까요. 그래서 아침마다 간단한 긍정 확언을 시작했습니다. “오늘 하루도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자”, “어떤 어려움도 해결할 수 있는 힘이 있다” 같은 짧은 말들입니다. 때로는 구체적인 목표를 떠올리며 확언을 하기도 합니다. 직장에서의 프로젝트 마감이 다가오면 “나는 이번 프로젝트를 아주 성공적으로 끝낼 수 있다”라고 스스로에게 말합니다. 놀랍게도 긍정 확언을 꾸준히 하면서 마음속에 작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예전에는 일이 쌓이면 불안과 걱정부터 앞섰는데, 이제는 ‘해낼 수 있다’는 마음이 드는 것이지요 물론 가끔은 여전히 걱정되기도 하지만, 긍정 확언이 그 불안을 다독여줍니다. 아침에 나 자신을 격려하면, 그 하루가 좀 더 든든해집니다. 이렇게 확언은 단순한 자기 암시가 아니라 나 자신을 믿는 연습인 것 같습니다. 매일 아침 나에게 보내는 이러한 격려가 하루를 지탱하는 힘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3. 독서와 글쓰기로 하루를 정리하기 – 아침에 배우고, 계획하다
할 엘로드는 아침 시간을 배움과 성찰의 시간으로 사용하라고 조언합니다. 단 10분이라도 책을 읽고, 그날의 계획이나 느낀 점을 글로 적으면 하루가 훨씬 의미 있어진다는 것이지요. 처음에는 바쁜 아침에 책을 읽는 게 가능할까 싶었지만, 해보니 생각보다 쉽고 효과적이었습니다. 저는 아침에 자기 계발서나 에세이처럼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을 몇 쪽씩 읽습니다. 읽으면서 마음에 와닿는 구절이 있으면 간단히 메모해 둡니다. 그리고 그날의 목표나 다짐을 적습니다. 이렇게 글을 쓰면 하루의 흐름이 명확해진다. 오늘 어떤 일을 해야 할지,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아침의 독서와 글쓰기는 단순한 습관이라기보다는 나를 성장시키는 작은 의식과도 같다고 생각합니다. 하루를 바쁘게 살아가다 보면 놓치기 쉬운 것들이지만, 아침에 잠깐이라도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면 삶의 방향이 더 분명해집니다. 정말 의미 있는 시간입니다. 이 습관 덕분에 내 하루는 더 질서 있고, 목표 지향적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아침에 배우고, 계획하며 하루를 시작하면 ‘내가 주도적으로 하루를 설계하고 있다’는 자신감이 생깁니다.
《아침의 기적》은 아침 시간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나는 이제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더 이상 고역이 아닙니다. 그 시간은 나를 위한 가장 소중한 시간이 되었으니까요. 사실 책을 펼쳤을 때 가장 먼저 느낀 건, ‘아침 1시간이 이렇게 중요할 수 있구나’였습니다. 할 엘로드는 단순히 일찍 일어나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아침 시간을 나를 위한 투자 시간으로 사용하라고 말했습니다. 성공한 사람들은 대부분 아침 시간을 알차게 활용한다고 하면서요. 아침 루틴, 긍정 확언, 독서와 글쓰기. 이 작은 습관들이 모여 하루를 바꾸고, 결국 나의 인생을 바꾸고 있습니다. 할 엘로드의 말처럼, 아침은 우리가 원하는 모든 변화의 출발점입니다. 오늘도 나는 아침의 작은 기적을 실천하며, 더 나은 하루를 만들어가려고 합니다.
